▲ 구본승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던 구본승(23, 한국전력)이 은퇴 선언했다.

구본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프로 생활을 접겠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0월 입단해서 지금까지 저를 너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진짜 내가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을 사람인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제가 배구를 안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 생활이고 단체 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져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한 것이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라며 은퇴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구본승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구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구본승은 "항상 한국전력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달라. 저는 떠나지만 진짜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팀 동료였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했다.

구본승은 최근 한국전력 구단으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 3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구본승은 지난해 9월 열린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한 그는 166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48.41%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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