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나이츠 최준용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 박대현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안방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대파했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득점 분포를 앞세워 '미리 보는 파이널'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DB 10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 홈 경기에서 91-74로 이겼다.

2연패 늪에서 탈출한 SK는 시즌 성적을 23승 14패로 쌓았다. DB와 동률.

SK는 일단 3위에서 공동 2위까지 올랐다. 이날 같은 시간 경기를 치른 안양 KGC 인삼공사가 패하면 세 팀이 공동 1위가 된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SK가 전반 주도권을 쥐었다. 최준용과 애런 헤인즈가 1쿼터에만 6점씩 쌓았다. 헤인즈는 득점 밖에도 어시스트 3개 가로채기 2개를 수확하며 팀 공수 중심을 잡았다.

2쿼터에는 자밀 워니가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10분 내내 코트를 지키며 10점 3리바운드를 챙겼다. 최준용도 6점을 추가했다. 후반을 맞기 전 이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주전 5인이 고른 활약을 보인 SK는 전반을 42-35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역시 63-52로 리드한 SK는 4쿼터 중반 일찌감치 승패를 갈랐다.

72-57로 크게 앞선 4쿼터 3분 34초. DB 윤호영 턴오버로 공을 쥔 워니는 그대로 DB 코트까지 질주했다. 홍해 가르듯 전진 스텝을 밟고 솟구쳐 올랐다.

환상적인 단독 속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홈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SK쪽으로 기울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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