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은 2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이 열리는 세르비아로 떠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선수단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공항에 나타났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맹봉주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도쿄행' 티켓을 따기 위한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이 열리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출국했습니다.

당초 올림픽 최종예선은 세르비아가 아닌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열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자 국제농구연맹(FIBA)은 급하게 올림픽 최종예선 개최지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바꿨습니다.

한국 선수단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요. 이미 진천선수촌에 들어갈 때부터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문규 감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들 주의하고 있다. 선수촌 때부터 관리했다. 우리가 잘해서 건강하게 (도쿄올림픽)티켓을 따오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스페인, 영국, 중국과 함께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에 있습니다. 여기서 조 3위 안에 들어야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데요.

스페인은 세계랭킹 3위로 조 1위가 유력합니다. 세계랭킹 19위인 한국은 8위 중국, 18위 영국과 경기에서 1승 이상을 노립니다.

한국은 지난해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중국을 꺾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중국보다 열세로 평가됩니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영국은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주전 센터 박지수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박지수>

"영국은 처음 보지만 비디오로 봤을 때 잘한다고 느꼈다. 중국은 최근 우리가 이겼지만 얕볼 팀은 아니다. 두 팀 중 어디가 쉽다고 고르기 어렵다."

한국은 6일 스페인전을 시작으로 8일 영국, 9일 중국과 차례대로 맞붙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8강 이후 12년 만에 노리는 올림픽 티켓입니다. 선수단은 떨어진 여자농구 인기 회복을 위해 반드시 '도쿄행' 티켓을 따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정은>

"지난 올림픽 지역예선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다. 여자농구 인기가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는데 아직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이제는 진짜 올림픽 티켓이 걸린 싸움이다. 팬들의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드린다. 우리도 꼭 따도록 하겠다."

스포츠타임 맹봉주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맹봉주 기자 / 김성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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