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미네라스가 득점 리더로 나섰다.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서울 삼성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부산 KT와 홈경기에서 90-74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와 맞대결 6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삼성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월 29일까지 6경기 연속으로 KT에 패배한 바 있다.

전반전 분위기를 삼성이 주도했다. 내외곽 모두 터졌다. 3점슛 12개를 던져 6개를 넣었고, 페인트존 집중력도 좋았다. 그 중심에는 닉 미네라스가 있었다. 전반에만 20점 FG 7/10으로 펄펄 날았다. KT는 앨런 더햄과 허훈이 15점을 합작하며 쫓아갔으나 역부족이었다. 전반전 종료 결과, 삼성이 50-38로 앞섰다.

3쿼터 분위기도 비슷했다. 삼성이 간격을 벌리면 KT가 쫓아왔다. KT는 빠른 템포에서 득점을 쌓으며 추격했지만 삼성의 외곽슛은 여전히 뜨거웠다.

남은 시간도 비슷했다. 추격의 불씨를 살려야 할 KT보다 삼성의 기세가 더 좋았다. 삼성은 4쿼터 첫 5분 동안 14-4로 간격을 크게 벌렸고,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앨런 더햄과 허훈, 양홍석 등이 풀코트 프레스를 붙는 등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은 힘이 부족했다.

삼성은 미네라스(20점)와 제임스 톰슨(18점), 김현수(13점)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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