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류현진이 2일 미국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은 여전히 확고한 분위기다.

미국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미리 내다봤다. 토론토에선 ‘신입 에이스’ 류현진이 이름을 올렸고, 개막전 상대인 보스턴 레드삭스에선 같은 좌완인 크리스 세일이 1선발로 점쳐졌다.

매체는 “류현진에게 200이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등판하는 밤 많은 승리 기회를 책임지는 투수는 많지 않다”면서 개막전 선발 출격을 예상했다.

류현진을 향한 후한 평가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토론토 이적 후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류현진을 계속해서 개막전 선발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 토론토에서도 같은 존재감을 내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섞여 있다.

또한, MLB닷컴은 류현진이 미국으로 출국한 2일 류현진의 이름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 전체 5위로 올려놓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류현진이 이 순위 안으로 포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2일 출국 인터뷰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늘 준비하던대로 준비하겠다”고 담담하게 말았지만, 외부 시선은 이미 에이스를 향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한편 매체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과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LA 다저스 워커 뷸러,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등을 개막전 선발로 내다봤다. 김광현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선 잭 플레허티가 1선발로 예상됐다.

류현진의 등판이 유력한 토론토와 보스턴의 개막전은 3월 27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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