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특유의 눈 찌르기로 악명이 높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존 존스(32, 미국)를 겨냥한다.

12전 12승 무패 타격가 도미닉 레예스(30, 미국)가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목표는 라이트헤비급 정상. 도전자로 나선다.

레예스는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UFC 247 메인이벤트에서 존스와 붙는다.

타격 능력이 일품이다. 사우스포로 왼손 카운터가 날카롭다. 상대가 킥을 차거나 뒷손을 던질 때 순간적으로 쭉 찔러넣는다.

크리스 와이드먼, 오빈스 생프루, 자레드 캐노니어가 레예스 카운터에 엉덩방아를 찧고 고개를 떨궜다. 카운터 한 방으로 승기를 쥐고 곧장 파운딩 쏟거나 전진 스텝 밟고 경기를 끝낸다. 맞받아치는 공격에 특화된 파이터다.

발도 매섭다. 미들킥 하이킥 모두 힘이 좋다. 높이 가리지 않고 묵직하다.

전적에도 녹아 있다. 통산 12승 가운데 2승을 헤드킥 KO로 따냈다. 레예스 주먹에만 신경쓰다간 왼발에 당한다.

신체조건도 나쁘지 않다. 키 193cm로 존스와 같다. 다만 리치 차이가 크다. 195.5cm로 존스(214.6cm)에게 크게 밀린다.

이 탓에 레예스가 자랑하는 타격력이 힘을 못쓸 거라는 시선이 적잖다. 앤서니 스미스, 티아고 산토스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견해다. 스미스와 산토스 모두 리치가 193cm에 불과했다.

▲ 도미닉 레예스(맨 오른쪽)는 누누이 당부했다. "레프리가 존 존스(맨 왼쪽) 서밍만 엄밀히 잡아준다면 충분히 파고들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레예스 생각은 다르다. 존스에게도 빈틈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단 조건이 있다. 레프리가 눈 찌르기(서밍·thumbing)를 엄격히 잡아줘야 한다는 것.

지난달 30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존스는 앞손을 길게 뻗어놓고 자기 거리를 물색한다. 그의 왼팔은 강력한 무기다. (리치가 긴) 그가 팔을 쭉 내밀고 손가락을 피면 (상대는) 다가가는데 아주 애를 먹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건 반칙이다. 명백한 파울. 존스 손가락은 사람 눈까지 찌른다. 심판이 엄격히 잡아줘서 1점 감점한다 해도 상대는 이미 한쪽 눈이 흐릿해져 있다. 결과적으로 이득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존스는 서밍으로 악명이 높다. 유튜브를 검색하면 존스가 눈 찌르기한 장면만 따로 편집된 영상이 있을 정도다.

"존 '아이 포크(eye poke)' 존스"라는 조롱이 한가득이다.

레예스는 누누이 당부했다. 자신은 어떡하든 챔프 안으로 침투해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생긴다. 그러기 위해선 서밍 또는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엿보일 때 엄히 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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