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이 좋다' 한국 여자 대표 팀이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를 완파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콜린 벨 감독의 출발이 좋다. 미얀마를 완파하며 도쿄 올림픽 본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은 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7-0으로 이겼다. 미얀마를 완벽하게 잡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며, 최종 두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아시아에 주어진 올림픽 진출권은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2장이다.

한국은 최유리와 강채림이 미얀마 골망을 노렸다. 지소연이 1.5선에서 공격을 지휘했고, 이소담, 이영주, 박예은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장슬기, 심서연, 홍혜지, 김혜리를 배치했고 골문은 윤영글이 지켰다. 미얀마는 쥴라이 죠우, 이이우, 모 웨이, 누누 등이 한국 진영에 파고 들었다.

한국이 초반부터 미얀마를 몰아쳤다. 장슬기가 깊숙하게 전진해 한국 측면 화력을 지원했다. 전반 6분 한국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강채림이 박스 안에서 페널티 킥을 얻었고, 지소연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볼을 계속 소유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았고, 끊임없이 침투하며 미얀마를 흔들었다. 전반 37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강채림이 박스 안에서 볼을 떨궜고, 이소담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달아오른 발끝은 식지 않았다. 후반 7분 지소연이 멀티골을 넣었다. 박예은의 원터치 패스를 깔끔하게 받아 마무리했다. 지소연 골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박예은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했다. 포백 라인이 센터서클까지 전진해 미얀마를 압박했다. 미얀마가 볼을 잡으면 재빠르게 둘러싸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후반 25분 박예은이 세트피스에서 머리로 또 득점했다. 여민지도 헤더로 골을 만들었다. 미얀마는 동력을 잃었고 한국은 더 활발했다. 경기는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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