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왼쪽) ⓒ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좌완 에이스 류현진(33)을 FA로 영입하고, 잃은 두 팀의 비시즌 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2020년 FA 결과를 총정리하며 구단별 학점을 발표했다.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B+' 평가를 받았고, 류현진을 잃은 LA 다저스는 'C-'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매체는 토론토와 관련해 '2019년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2.32), 일본인 우완 야마구치 슌, 베테랑 태너 로어크를 영입해 선발진을 강화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떠오르는 별인 3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유격수 보 비셰트가 예상보다 더 빨리 일을 낼 가능성이 있다. 토론토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는 보강을 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토론토 1선발로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진정한 에이스로 활약하는 첫 시즌이다. 류현진은 베테랑으로서 젊은 투수들을 이끌며 토론토가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다저스와 관련해서는 '류현진을 비롯해 정상급 FA 누구와도 계약하지 못했다. 무키 베츠(보스턴) 트레이드 영입에 근접했는데,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란다면 더는 소극적으로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으로 다저스는 현재 선수 대부분을 그대로 데리고 있다. 지난해 106승을 거뒀으니 나쁘진 않다. 투수 알렉스 우드와 지미 넬슨을 영입해 보강을 시도하기도 했다. 워낙 팜 시스템이 좋고, 돈이 많은 만큼 기대보다 더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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