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케로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 일본 축구 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일본은 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열린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부진에 이어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조별리그 탈락했기 때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U-23 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와중에 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인 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하자 겸임 불가는 물론 경질론까지 일어났다. 일본은 챔피언십 성적과 별개로 올림픽 주최국이기 때문에 본선에 자동 진출했다.

경질설이 돌자 나온 이름이 자케로니다. 자케로니는 2010년 일본 대표팀에 부임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떠났다. 월드컵 전까지는 호성적을 냈지만, 정작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후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쳐 아랍에미리트 감독을 맡았다. 2019 아시안컵을 끝으로 계약을 끝냈다. 현재 무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케로니 감독의 이름이 나왔다.

하지만 자케로니 감독은 일본을 맡을 생각이 없다. 3일(한국 시간) '가제타 델 수드'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본 감독으로 가지 않는다. 일본은 여행으로만 가겠다"며 복귀설을 부정했다.

그렇다고 현장을 떠난 건 아니다.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다. 자케로니 감독은 "내가 맡고 싶은 팀이 아닌 날 필요로 하는 팀에 가고 싶다. 흥미로운 제안을 찾고 있다. 감동이 느껴지는 곳으로 가고 싶다"며 어느정도 성공이 보장된 자리보다는 도전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원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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