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토 라모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중에 가장 그림이 좋았다. 스윙 궤적이 장타 치기 좋은 유형으로 보였다."

LG 류중일 감독은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10개 구단 30명 가운데 가장 늦게 계약한 선수지만 기대치까지 후순위는 아니었다. 비록 하이라이트 영상으로만 확인했을 뿐이지만 류중일 감독은 다른 후보들보다 라모스의 타격 자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얘기했다.

라모스는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도 류중일 감독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한 턴 밖에 훈련을 하지 않아서 좀 더 봐야겠지만 일단 치는 그림이 좋다. 수비도 괜찮은 것 같다. 무엇보다 동료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는 면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로베르토 라모스. ⓒ LG 트윈스
수비와 타격 담당 코치들도 호평했다.

유지현 수석 겸 수비코치는 "연습경기에서 더 봐야겠지만 일단 수비 기본기가 탄탄하다. 큰 체격에 비해서 순발력도 좋다. 무엇보다 본인이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고 훈련에 적극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병규 타격코치는 "작년에 190경기를 뛰었다고 한다. 호주에 오기 직전까지도 경기했다고 들었다. 본인의 훈련 의지가 강한데 아직은 100% 스윙을 하지 말고 70% 정도만 하라고 하고 있다. 아직은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프링캠프에 동행한 구단 관계자는 라모스에 대해 "동료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2일에는 얼리 워크를 자청하며 아침 8시부터 수비 훈련을 했다"고 귀띔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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