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 보라스(왼쪽)와 류현진(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활짝 웃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4일(한국시간) 올겨울 보라스가 맺은 대형 계약들을 나열했다. 눈길을 사로잡은 소속 선수는 부상 경력이 있음에도 거액을 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었다.

매체는 “지난해 류현진은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벌써 33살이 됐고, 부상 경력도 있었다”면서 “보라스는 이러한 악재를 이겨내고 대형 계약을 끌어냈다. 2016년 이후 5할 승률이 넘지 못한 토론토를 설득시켰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14승 5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뒤 FA가 됐다. 일각에선 어깨 부상 경력을 근심거리로 꼽았지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물론 이 뒤에는 스캇 보라스라는 슈퍼 에이전트가 존재하고 있었다.

매체는 이어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3루수 앤서니 랜던(LA 에인절스),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외야수 닉 카스텔라노스, 3루수 마이크 무스타카스(이상 신시내티 레즈), 투수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류현진까지 올겨울 보라스가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선수들을 소개했다.

이들의 계약 총액을 모두 합치면 10억7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000억 원이다. 야구계에선 올겨울 보라스가 챙길 수수료를 600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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