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남경읍이 배우로서, 선생으로서 여전히 열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읍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남경읍은 이른 아침 드라마 촬영장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대본 연습을 시작한 남경읍은 메이크업을 받는 중에도 즉석에서 후배와 대사를 연습하는 등 변치 않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촬영 후에는 운영 중인 뮤지컬 학원에 방문해 제자들을 살폈다. 발레와 연기를 진지하게 봐주는 건 물론 즉석에서 발레와 마임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아픈 기억이 있던 명동 아카데미를 다시 찾았을 때는 현재는 해당 장소가 운영 조차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씁쓸해 했다. 남경읍은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고백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후배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남경읍이 가르친 제자는 조승우부터 오나라, 소유진, 박건형 등 수많은 스타들이었다. 소유진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주신 선생님"이라 존경심을 드러냈고, 오나라 역시 연기 하다 욕심이 생기면 "되뇌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경읍은 뮤지컬계에 함께 획을 그은 동생 남경주의 무대를 관람했다. 남경읍은 공연 캐스트를 보며 "15명 중 반 이상이 한 8명 정도 (제자가) 출연하는 그런 공연도 있었고. 어떤 작품에든지 제자가 없는 작품은 없다"고 많은 제자들에 애정을 표현했다.

남경읍은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건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던 것. 반면 동생 남경주가 배우를 하려고 했을 때는 남경읍의 설득이 큰 힘이 되었다. 남경읍은 남경주의 끼를 알아보고 "나보가 끼가 많다"며 어머니를 설득했다. 당시 남경읍의 설득에 어머니는 "한 집에 광대가 둘이 있는 건 웃기지 않냐"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빠의 뒤를 따라 연기를 하고 있는 딸 남유라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남경읍은 배우의 길이 쉽지 않다는 걸 아는 만큼 남유라에게 "죽으나 사나 오디션 인생"이라며 "아빠도 근래에 오디션 보면서 떨어졌다"고 응원했다.

남유라는 유명 배우인 아버지와 삼촌 때문에 부담스러운 적도 있었으나 "아빠보다 혹은 아빠만큼 저만의 능력을, 연기력을 구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목표는 "배우 남경읍으로서 살아오면서 느꼈던 점, 선생으로서 느꼈던 점, 그러한 것들을 모두 모아서 무대에서 모노 뮤지컬 한 편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을 한다"고 식지 않는 연기 열정을 비췄다.

스포티비뉴스=송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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