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는 자신감이 넘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라인업이 묵직하다. 더블 타이틀전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두 번째 넘버링 대회인 UFC 247이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터로 '악마의 재능' 존 존스(32)와 12승 무패 타격가 도미닉 레예스(31, 이상 미국)가 나선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

옥타곤 밖 행실, 약물 논란 탓에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전적만 보면 2010년대 최강 파이터다.

총 전적 25승 1패. 존스는 2009년 12월 실격패 이후 패배가 없다. 현재 1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 가고 있다.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도 1위. 명실상부 UFC 현역 최강자다. 이번에도 타이틀 수성을 자신한다.

"지금 레예스는 우월감에 가득 차 있다. 그런 그에게 첫 패배를 안겨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많은 선수가 스스로를 '새로운 스타일'이라 칭한다. 하나 (찬찬히 뜯어보면) 그저 다양한 킥과 펀치를 뻗을 뿐 (전혀) 새로운 게 없다. 그들이 데뷔했을 때 나는 이미 UFC 챔프였다. 옥타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지배하는 게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헤비급 4위 레예스는 차분하다.

갑자기 등장한 도전자(rise to contender)라는 세평에 "아니다. 지금 성과는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매일 결투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다. 흘린 땀이 있었기에 지금 위치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존스를 향해 "훌륭한 챔피언"이라고 치켜세웠다. 적이지만 놀라운 파이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레예스는 그러나 "존스와 비슷한 사람을 많이 봐왔다. 많이 겪었다. (유년 시절 또는 MMA에 입문한 뒤) 존스 같은 유형과 함께 성장했다. 때문에 내게 그는 인상적인 상대가 아니"라며 라이트헤비급 신흥 강자로서 자신감을 보였다.

신경전이 치열한 라이트헤비급과 달리 여성 플라이급은 분위기가 담담했다.

타이틀 3차 방어에 나서는 챔피언 발렌티나 세브첸코(31, 키르기스스탄)는 "정상에 오르기까지 누구보다 치열하게 훈련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면서 "훈련은 내게 작은 경기와 같다. 그만큼 실전처럼 연습했다. 챔피언벨트를 여전히 내 소유로 남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상대 역시 옥타곤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관없다.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든 관계없이 난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도전자 캐틀린 추카기언(31, 미국)은 “이번 대결은 내게 그저 또 하나의 경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에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최종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온힘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두 챔피언은 만만치 않은 도전에 맞서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까. 2020년 첫 더블 타이틀전이 펼쳐지는 UFC 247은 오는 9일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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