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엘링 홀란이 독일 무대에서도 여전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해 12월 2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로 홀란 영입을 발표했다. 홀란은 2019-20시즌 유럽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경기에서 16골을 넣는 폭발력을 발휘한 데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6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홀란이 보여준 경이로운 득점력에도 아직 의문 부호가 따라붙었던 것은 그가 활약했던 무대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리그는 유럽에서도 변방으로 평가받으며, 특히나 잘츠부르크의 독주 체제가 확고하다. 리그 내 최강 팀에서 득점을 많이 터뜨린 홀란이 유럽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였다.

기우였다. 홀란은 도르트문트 데뷔전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후반 11분 교체 출전하고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어진 쾰른전에서도 2골, 우니온베를린전에서도 2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3경기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7골 1도움이다.

이번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홀란은 5일(한국 시간)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DFB 포칼 3라운드에도 교체로 출전했다.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치자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장에 투입돼 후반 22분 득점했다. 율리안 브란트의 크로스에 맞춰 저돌적으로 쇄도해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는 2-3으로 결국 패했지만 홀란의 득점 감각은 빛났다.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홀란의 출전 시간은 추가 시간을 제외하면 181분 정도. 그가 기록한 골은 8골. 22분 30초 정도마다 한 골을 기록하고 있다. 홀란의 나이 아직 19세. 선수로서 완성되지 않을 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홀란의 득점력은 경이롭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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