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오른쪽) ⓒ NC 다이노스
▲ 뉴욕 양키스 시절 알렉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닮았다."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의 타격 훈련을 지켜본 뒤 한 말이다. 알테어는 NC 선수단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알테어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진행한 첫 훈련에서 선수들과 처음으로 함께 타격 훈련을 했다. NC 관계자는 "백스윙이 간결한 스윙 궤도를 갖고 있으며 힘도 좋다는 평가"라며 "선수들이 알테어의 타격 폼이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닮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 귀띔했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부터 2016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2784경기에서 696홈런 쳐 메이저리그 역대 4위에 오른 강타자다. 통산 타율은 0.295(10566타수 3115안타), 2086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했고,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양키스에서 12시즌을 뛰며 전성기를 보냈다. 화려한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대표 타자로 불리기도 했지만, 2009년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해 충격을 안겼다. 

알테어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개인 트레이너와 주 3회씩 컨디셔닝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일주일에 2~3번씩 타격 연습을 하면서 몸을 착실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테어는 첫 훈련을 마친 뒤 "준비를 잘해서 캠프를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루친스키, 라이트와 처음 함께하게 됐는데, 모두 좋은 친구들 같다. 루친스키처럼 KBO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는 나처럼 KBO리그가 처음인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많이 물어보고 배워 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동욱 NC 감독은 알테어를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까지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했다. 알테어가 올해 20홈런만 쳐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발이 빠른 알테어는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고, 올해 뛰는 야구를 시도할 NC에 더 없이 좋은 전력이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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