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오른쪽)와 캐치볼 하는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2)가 한 단계 더 진화하기 위해 서클 체인지업을 장착한다. 

루친스키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3일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훈련 첫째날 불펜 피칭을 하면서 새로 연마한 서클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NC 관계자는 "루친스키가 구사하는 구종이 속구 계열이라 지난해부터 구속 변화가 있는 새로운 구종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서클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있는데, 첫 불펜 피칭에서 점검을 한 뒤 팀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더라"고 설명했다. 

캠프 초반인 만큼 많은 공을 던지진 않았다. 루친스키를 비롯해 불펜 투구에 나선 선수들 모두 20개 내외로 공을 던졌다. 루친스키가 새로 장착한 서클 체인지업이 실전에서 통할지 파악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루친스키는 "첫 불펜 피칭 결과가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며 당장은 훈련 성과보다 오랜만에 동료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훈련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했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30경기에서 2차례 완투하며 9승9패, 177⅓이닝,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루크라이'로 불리긴 했지만,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팀과 함께 생활하며 보여준 성실한 태도도 재계약으로 이어진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연봉 100만 달러에서 40% 오른 총액 14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계약해 올해도 NC 에이스의 임무를 이어 간다. KBO리그에서 2번째 시즌을 보내는 루친스키는 새 원투펀치 파트너인 마이크 라이트(30)가 빨리 팀과 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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