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9)가 울산 현대 입단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밀려 드는 인터뷰 요청에 울산 현대가 서울로 올라와 5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조현우는 “먼저 울산현대에서 저를 크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는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으로 잘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울산 이적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울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대표팀에서도 태환이 형이 많이 얘기했고, 김도훈 감독님과도 같이 한번 해보고 싶었다. 기초 군사 훈련 가기 전에 에이전트에게 모든 걸 다 맡기고 갔다. 갔다 와서 내게 이야기하자고 해서 마치고 나와서 미팅을 통해서 저를 크게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울산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FC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유럽 진출 등 문제로 잡음이 있었던 조현우는 “2019시즌을 시작 하기 전에 대구FC와 협상을 할 때, 저는 그때부터 저의 의사 표현을 확실히 했다. 제가 알기로는 대구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나왔는데, 저는 충분히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 전에, 3일 연속으로 대구FC 사장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난 확실히 표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현우는 자신의 보완점으로 꼽힌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팀이 울산이라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감독님이 원하신다. 저도 거기에 대해서 완벽히 적응을 아직 못했기에 더 하고 싶었다. 제가 듣기로 대표팀에서도 울산이 좋은 분위기 속에 생활하고 경기한다고 많이 들었다. 함께 하고 싶었다. 작년에 아쉽게 우승 못했기에 같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생각으로 왔다.”

▲ 조현우 ⓒ연합뉴스


지난 2월 1일 울산 훈련에 합류한 조현우는 “팀을 처음 옮겼다. 딱딱할 줄 알았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빨리 적응하도록 스태프와 선수들이 도와준다. 선수들과 경기 준비 잘 하고 있다. 굉장히 빨리 적응해서 훈련을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조현우는 울산에서 새로운 전성 시대를 열고 싶다고 했다. 

“저의 장점은 공을 잡은 후에 빠르게 전방으로 역습하는 축구를 좋아하니 울산과 잘 맞을 거 같다. 그런 것을 통해 더 자신감을 얻고, 대표팀에서 경쟁 계속 해야 하지만 첫 번째로 자신감을 얻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조현우는 “올 시즌 한 번도 지고 싶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승만 바라보고 하겠다”며 무패로 K리그1 우승을 하고 싶다는 야심을 보였다. 개인 목표를 묻자 “수치는 당연히 영점대 방어율을 하고 싶다. 무실점 승률을 K리그에서 가장 많이 하고 싶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역습으로 워낙 울산에 빠른 선수가 많으니 어시스트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준비도 잘 하고 있고,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라며 K리그 챔피언 등그글 재차 강조했다.

조현우는 대구를 떠나 울산을 택했지만 유럽 진출을 거듭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일단 울산에 와서 우승을 할 수 있게 뒤에서 잘 막는 게 우선이다.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대한민국 골키퍼가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가고 싶었고, 그런 기회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쉽다. 한국 골키퍼가 앞으로 더 많이 나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언어적으로도 가서 적응하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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