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왼쪽)-제이크 브리검.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두 외국인 원투펀치가 2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키움 투수들은 지난 2일 가오슝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을 한 뒤 5일 2번째 불펜피칭에 나섰다. 2일 약 30개의 공을 던진 외국인 듀오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도 이날 각각 36개, 37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브리검은 올 시즌이 벌써 4년째, 요키시는 2년째다. 지난 2017년 션 오설리반의 대체선수로 입단한 브리검은 올해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처음 키움과 계약한 요키시는 올해 70만 달러에 도장을 찍으며 한국에서 2번째 시즌을 맞았다. 

두 선수는 지난해 브리검이 13승5패, 요키시가 13승9패를 기록하며 26승을 합작했다. 올해는 브리검이 4년차 장수외국인 대열에 올랐고, 요키시도 2년차인 만큼 적응기간 없이 바로 전력투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구단은 그 이상의 승수를 두 선수에게 기대하고 있다.

이날 두 선수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는 "두 선수 다 에이스답게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 해온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지금 시기에 올라와야 하는 컨디션 대로 잘 올라오고 있다. 불펜 피칭에서도 두 선수 모두 제구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브리검은 "현재 몸상태는 좋은 편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패스트볼 커맨드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싶다. 지난해 체인지업을 처음 장착했는데 그것도 더 매만져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캠프에서 과제를 밝혔다.

키움은 지난해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으로 이어지는 어린 투수들로 선발진을 운용했다. 올해 역시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 등이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예정. 그래서 일정한 승수를 보장할 수 있는 외국인 선발투수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 브리검과 요키시가 2020시즌 키움의 기대를 채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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