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비슷한 점이 많다. 

포심 패스트볼보다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고, 커브 구사율 또한 높다. 1989년생 동갑인데 생일은 윌슨이 9월 25일, 켈리가 10월 4일로 거의 비슷하다. KBO리그 데뷔 시즌부터 남다른 적응력과 뛰어난 투구로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점 역시 같다. 

윌슨은 3년째, 켈리는 2년째 시즌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서로를 '공통점이 많은 사람', '잘 맞는 동료'로 소개했다. 

윌슨은 "켈리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또 좋은 동료이자 경쟁자다. 마음이 잘 맞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켈리와는 모든 것이 다 잘 맞는다. 켈리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얘기했다. 

켈리에게도 윌슨은 행운이다. 윌슨은 켈리의 한국, KBO리그 적응에 큰 힘이 된 존재다. 켈리는 "특히 윌슨이 많은 조언을 해줬고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윌슨은 내가 커리어에서 본 투수 중에 정신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다. 경기에서의 집중력이 뛰어나고 무엇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아는 투수다. 윌슨과는 공통점이 많은데 우선 가족들을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점이 닮지는 않았다. '멋쟁이' 켈리는 "다른 점은 패션 스타일인 것 같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스타일만은 내가 윌슨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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