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세간의 인식에 대해 “아니다”고 단언하는 그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단호하고, 확신이 있었다. 진갑용 KIA 배터리코치는 이제 이를 증명하려고 한다.
친정팀 삼성을 떠나 올해 KIA의 배터리 코치로 합류한 진 코치는 이번 캠프에서 포수진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역 시절 스타로 활약했고, 대표팀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진 코치에 걸리는 기대가 크다. KIA 포수진의 상황을 보면 더 그럴지도 모른다.
KIA는 지난해 확실한 주전 포수가 없어 애를 먹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을 만큼 확실한 능력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는 의미도 된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주전 포수였던 김민식의 성적은 적어도 지표면에서는 뒷걸음질을 쳤다. 대안으로 거론된 한승택 또한 자리를 움켜쥘 만한 확실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들을 위협할 만한 2군의 사정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캠프는 사실상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평가다.
이처럼 어려움은 있다. 그래서 "KIA 포수진은 리그 최하위권"이라는 평가도 자연스레 나온다. 그러나 진 코치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진 코치는 “KIA 포수진이 약하다, 약하다 하시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면서 “수비면에서는 10개 구단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얼핏 팀 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야기같지만 진 코치의 이런 확고한 생각은 이유가 있다. 진 코치는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보실 때 수비보다는 공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사실 KIA 포수진의 공격 성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KIA 포수진의 타율은 0.216으로 리그 9위였다.
그러나 진 코치는 “일단 수비가 탄탄해야 팀이 강해지기 때문에 (포수는) 수비 위주로 생각한다. 수비 부분에서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감이 아닌, 구단 내부에서 분석한 여러 가지 데이터를 봤을 때 수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진 코치가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두는 것도 수비다. 진 코치는 “아직은 팀 일정에 따르다보니 장·단점 파악은 조금 덜 됐지만, 기본적으로 캐칭과 풋워크다. 변화를 주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일단 캠프 기간에 다치지 않고 완주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중점 사항을 설명했다.
KIA는 이번 캠프에 총 5명의 포수를 데려왔다. 지난해 출전이 가장 많았던 김민식 한승택을 비롯, 백용환 이정훈 한준수도 땀을 흘린다. 사실 누구도 주전을, 그리고 1군 진입을 장담할 수 없는 경쟁구도다. 선수들도 공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받으며 치열한 경쟁에 몸을 던졌다.
지난해에는 김민식 한승택이 조금 앞서 있었을지 몰라도 나머지 선수들과 차이는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여러 의미에서 ‘핫포지션’으로 뽑히는 포수진의 무한 경쟁이 KIA의 전력을 살찌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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