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는 류현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올해 성적 저하를 주의해야 하는 선수로 뽑혔다. 부상 경력을 한 시즌 활약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이유다.

미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올해 판타지리그에서 주의해야 할 선수로 류현진을 뽑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를 기록하는 등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 활약을 등에 업고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 활약이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CBS스포츠의 이야기다. 단순한 성적 저하를 넘어 부상이 경기 출전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투구도 소용이 없다.

CBS스포츠는 “그의 우려 이유는 투구 이닝으로 귀결된다”면서 “여기 지난 5년 동안의 (투구 이닝) 통계가 있다. 0, 4, 126, 83, 182”라고 류현진이 부상 탓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이어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 시즌 마법의 건강약을 발견했고, 29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32, 9이닝당 탈삼진 개수 8.0, 1.01의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를 기록했다”며 류현진이 좋은 성적을 거뒀음을 설명하면서도 “그의 건강 역사는 활기가 없었다. 한 시즌으로 그것이 바뀌기는 어렵다. 그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부상자 명단(사타구니·목 근육)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부상 이슈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류현진을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는 존재다. 건강할 때는 리그 정상급 투수였지만, 건강하지 못한 시기가 많았던 류현진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류현진도 매년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2년 연속 180이닝 이상 소화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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