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피겨스케이팅 전문 기자이자 프랑스 국영방송 PD인 폴 파렛 ⓒ 목동, 조영준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31년간 피겨스케이팅 취재에 몸 담아온 프랑스 기자가 유영(16, 과천중)의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유영은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 중인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유영은 출전 선수 21명 가운데 17번째로 빙판에 등장한다.

유영은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었다. 고난도 점프를 앞세운 그는 지난달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20.2점으로 우승했다.

또한 지난달 1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0년 동계 유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는 다시 한번 트리플 악셀을 가뿐하게 뛰며 한층 안정된 성공률을 보여줬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와 북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대륙 국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ISU 피겨스케이팅 대륙간 국제 대회는 4대륙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로 크게 나뉜다.

고난도 점프를 앞세운 러시아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유영은 일본 선수들과 메달 경쟁에 나선다.

31년간 피겨스케이팅 취재에 전념해온 폴 파렛(프랑스)은 각종 ISU 피겨스케이팅 대회 프레스 오피서로 활동하고 있다. 프레스 오피서는 각국 취재진들을 관리하고 프레스 센터의 책임진다. 그는 2008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프레스 오피서로 활약했다. 

▲ 2020년 유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유영 ⓒ Gettyimages

당시 김연아(30)와 아사다 마오(30, 일본)의 경쟁으로 뜨거웠던 대회를 기억한 그는 "(김)연아가 경기를 마치자 빙판에 수많은 인형이 떨어졌다. 그런 장면은 그곳에서 처음 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는 2015년(서울 목동)과 2017년(강릉)에서 4대륙선수권대회가 열릴 때 한국을 찾았다.

파렛 오피서는 이번 대회 참가 선수 가운데 "유영에게 관심이 많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 트리플 악셀을 뛰는 선수는 유영과 키히라 리카(일본) 밖에 없다. 그 자체로도 대단한 것"이라며 두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유영은 잠재력이 많은 선수다. 우승 가능성도 유력하다고 본다"며 유영을 높이 평가했다.

폴 파렛은 기자 활동과 ISU 프레스 오피서는 물론 프랑스 국영방송 PD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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