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미네라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빼어난 득점력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박대현 기자] 발목 다친 선수가 맞나 싶었다.

닉 미네라스(32, 서울 삼성 썬더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손끝으로 팀 연승을 이끌었다. 7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퍼포먼스. 김준일이 빠진 삼성 인사이드를 홀로 책임졌다.

미네라스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원정 경기서 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챙겼다. 팀 90-81 승리에 한몫했다.

1쿼터 침묵은 맹활약을 위한 예고편이었다. 2쿼터부터 불을 뿜었다.

35-30으로 앞선 2쿼터 8분 20초. 미네라스는 코트 오른쪽에서 깔끔한 외곽슛을 꽂았다. 클로즈 아웃 들어오는 상대 움직임에 아랑곳없이 솟구쳐 올랐다.

3쿼터 4분 3초에는 기습적인 3점슛으로 이상민 감독을 웃게 했다. 머피 할로웨이를 앞에 두고 반박자 빠르게 올라 전자랜드 림 그물을 출렁였다.

롤 인보다 팝 아웃을 즐기는 스트레치형 빅맨 효과를 여실히 보였다. 미네라스가 밖으로 빠지면서 전자랜드 빅맨 할로웨이, 강상재가 어쩔 수 없이 따라나왔다.

이 틈을 이관희, 김동욱, 천기범이 파고들었다. 삼성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을 때 흐름이 그대로 나왔다.

47-39로 앞선 3쿼터 1분 52초. 미네라스는 이관희와 환상적인 속공 점수를 합작했다. 3대2 아웃 넘버 상황에서 트레일러로 성실성을 발휘한 뒤 이관희 패스를 건네 받고 힘 있는 두 손 덩크를 터뜨렸다.

백미는 앨리웁 플레이였다. 74-68로 추격 당한 4쿼터 5분 18초. 김동욱 로브 패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덩크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메이드에 집중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미네라스는 40분 내내 코트 구석구석 가리지 않고 얼굴을 비쳤다. 거리와 상황 관계없이 꾸준히 점수를 쌓는 스코어러라는 점을 입증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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