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미네라스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박대현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2연승을 완성했다. 3경기 연속 81점 이하로 묶은 팀 수비력이 플레이오프 진출 불쏘시개로 작용했다.

삼성은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서 90-8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시즌 성적을 17승 22패로 쌓았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제치고 단독 7위로 올라섰다. 6위 부산 KT 소닉붐과 승차는 종전 2.5경기에서 2경기로 줄였다.

2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총 전적이 20승 19패로 바뀌었다. 순위는 변동 없이 5위. 하나 6위 KT와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최근 6경기 1승 5패로 하락세다. '봄 농구' 안정권에서 또 한걸음 멀어졌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삼성이 전반 주도권을 쥐었다. 1쿼터를 13-22로 끌려간 채 마쳤지만 2쿼터 30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뺏었다.

7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거둔 닉 미네라스가 추격 선봉 노릇을 맡았다. 2쿼터에만 16점 4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6일 경기 전 삼성 이상민 감독이 "미네라스가 최근 발목이 좋지 않아 테이핑을 하고 있다. 컨디션이 조금 걱정"이란 말을 했는데 기우였다. 펄펄 날았다.

삼성은 미네라스, 김동욱(8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전반을 43-33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를 68-56으로 마친 삼성은 마지막 쿼터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74-68로 앞선 4쿼터 5분 17초께 김동욱과 미네라스가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이관희가 달아나는 3점포를 완성했다. 사실상 이때 승세가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직전 2경기에서 평균 실점 75.5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 역시 "팀 수비가 살아난 게 3연패 탈출 요인"이라며 흡족해 했다.

6일 전자랜드 전도 수비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경기 속도가 높았음에도 상대를 81점 이하로 묶었다.

향상된 팀 디펜스. '6강 불씨'를 다시 살린 땔감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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