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6, 수리고 입학 예정)이 처음 출전한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유영은 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0.81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32.74점을 합친 73.55점을 받았다.

그는 ISU가 인정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78.22점에 미치지 못했다.

유영은 첫 과제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스텝아웃하며 기초점수 8점에서 1.6점이 깎였다. 그는 비록 가장 중요한 점프를 놓쳤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수행점수(GOE) 1.87점을 챙겼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점프의 에지가 모호하다는 어텐션(!로 표기) 판정이 지적됐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니이션 스핀은 레벨4를 받았고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클린에 실패한 그는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나머지 점프는 큰 실수가 없어서 만족한다. 오늘 트리플 악셀이 워낙 안 뛰어져서 실망했는데 아직 프리가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프리스케이팅에 임하는 목표에 대해 유영은 "트리플 악셀 성공이 가장 큰 목표다"라며 이 점프를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대륙 선수권대회를 앞둔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연습하던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현재 발목 상태에 대해 그는 "어제보다 나아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트리플 악셀 연습을 무리하게 하다보니 부상이 생겼는데 크지는 않다"라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81.18점을 받은 키히라 리카(일본)가 차지했다. 유영은 키히라와 하마다 미에(일본) 코치 밑에서 지도를 받고 있다.

유영은 "키히라 선수와 훈련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 같은 코치 밑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데 제가 힘들고 지칠 때 키히라 선수가 타는 것을 보고 좋은 자극을 받는다. 하마다 선생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유영은 오는 8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쇼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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