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야구의 괴물 신인으로 불리는 우완투수 사사키 로키. ⓒ지바 롯데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무리하지마.”

2020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스프링캠프지를 차례로 돌고 있는 이나바 아쓰노리(48) 감독이 ‘괴물 신인’ 사사키 로키(19·지바 롯데)와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일본 주니치스포츠와 닛칸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6일 “이나바 감독이 롯데 선수단이 머물고 있는 이시가키섬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신인 사사키를 만나 격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나바 감독은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이달부터 각 구단 전지훈련지를 순회하고 있다. 6월 초 24인 최종엔트리 작성을 목표로 자국 선수들을 지켜보는 중이다.

이날 이나바 감독이 만난 우완투수 사사키는 일본야구계가 자랑하는 특급 유망주다. 특히 지난해 고등학교 경기에서 시속 163㎞ 강속구를 던져 전국적인 화제를 끌었다. 그리고 10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바의 첫 번째 지명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주니치스포츠는 “사사키가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로 발탁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 그러나 최고구속 163㎞까지 기록했던 오른팔의 성장 속도는 미지수다. 이나바 감독이 마지막까지 사사키 선발을 고려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날 이나바 감독은 사사키의 투구는 직접 보지 못했다. 그러나 불펜 한쪽에서 사사키를 만나 “무리하지 말라”며 애정 섞인 격려를 건넸다. 일본 베이스볼킹은 “이나바 감독이 ‘나 역시 사사키를 기대하고 있는 이들 중 하나다. 계속해서 따뜻하게 지켜보겠다’는 코멘트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사키는 “아직 신인이긴 하지만,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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