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농구 대표팀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6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다르 니콜리치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스페인에 46-8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팀을 가리게 된다. 조 3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B조에 스페인, 영국, 중국과 함께 포함됐다.

이날 한국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FIBA 랭킹 19위인 한국은 FIBA 랭킹 3위 스페인에 전반부터 밀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8일 영국, 9일 중국과 경기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게 된다.

한국은 전반전까지 25-43으로 끌려갔다. 1쿼터 출발은 16-19로 좋았다. 그러나 2쿼터에 9-24로 크게 밀리면서 간격이 벌어졌다. 박지수와 박혜진이 15점을 합작하면서 힘을 냈지만 잦은 턴오버와 수비 문제가 드러났다. 스페인은 속공, 외곽슛 등 다양한 옵션을 통해 주전과 벤치가 고르게 터졌다.

3쿼터 들어 점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고, 스페인은 강한 수비 이후 빠른 템포의 공격을 이어 갔다.

이문규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벤치진을 충분히 활용했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김정은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확인했다. 이날 박혜진이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했고, 박지수가 10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편 한국은 영국과 중국전에서 최소 1승을 따내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이날 한국은 대회 첫 경기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의미를 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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