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길 유망주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예상 밖'으로 나오면서 합의가 늦춰졌다.
다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미 트레이드 대상이 된 선수들의 이적은 기정사실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마에다 겐타(다저스)의 미네소타행 역시 시간 문제다.
아직 확정만 되지 않았을 뿐 미네소타 쪽에서는 벌써 마에다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폭스스포츠노스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로이 스몰리는 6일 트위터에 마에다의 강점을 소개했다. 리스크가 적고 몸값이 싸기 때문에 팀 연봉 총액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마에다의 매력 포인트다.
그는 "마에다는 미네소타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활약하지 못할 위험부담은 적은 선수"라고 썼다. 마에다는 다저스에서 뛴 4년 동안 137경기(선발 103경기)에 나와 47승 35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스몰리는 또 '마에다는 몸값이 싸다'는 팬들의 의견에 "맞다. 그래서 미네소타는 지출할 여유를 갖게 됐다. 앞으로 트레이드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에다의 독특한 계약 구조 덕분이다. 마에다는 매년 보장액이 30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선발 등판 수, 투구 이닝 수 등 인센티브를 더하면 최대 1015만 달러까지 연봉이 오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