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산 오타니 쇼헤이' 오스카 콜라스. ⓒ 인스타그램 캡처
▲ '쿠바산 오타니 쇼헤이' 오스카 콜라스. ⓒ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며 쿠바에서 망명을 선언한 오스카 코라스(소프트뱅크)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라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훈련 중 동료들과 쉬고 있는 장면, 방망이를 들고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 등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다는 것을 인스타그램으로 알렸다.

그는 투수로는 95마일(153km) 빠른 공을 던지면서 외야 전 포지션에 1루수까지 볼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일본 언론은 물론이고 MLB.com에서도 그를 '쿠바산 오타니'로 소개했다.

그런데 그는 현재 엄연히 소속 팀이 있는 선수다. 소프트뱅크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 시즌이 끝난 뒤 쿠바로 돌아갔다가 일본이 아닌 수리남에서 발견됐다. 이후 행적이 묘연했다가 5일 새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자신의 행방을 직접 알렸다.

일본 '풀카운트'는 "콜라스의 사례는 DeNA 소속이었던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과는 또 다르다. 구리엘은 부상을 이유로 일본 복귀를 피하다 계약 해지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소속인 콜라스는 신분조회를 거친 뒤에야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망명하더라도 메이저리거가 될 수는 없는 처지다. 소프트뱅크는 '끌려다니지는 않겠다'는 태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