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박용택(왼쪽)과 시드니 블루삭스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990년 MBC 청룡을 이어받아 재창단한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다. 여기에 'LG의 심장' 박용택의 마지막 시즌이 겹쳤다. 팀에는 특별한 해인 2020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보자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올해가 LG에 어떤 의미가 있는 시즌인지 외국인 선수들도 알 정도다. 

타일러 윌슨은 LG가 창단 30주년이라고 들었다.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케이시 켈리는 "30주년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알고 있다. 우리 LG는(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뤄왔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낼 것이다.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LG 류중일 감독과 크리스 옥스프링.

지금은 팀을 떠난 크리스 옥스프링(현 시드니 블루삭스 코치)도 LG의 30주년을 축하했다.

옥스프링은 "LG 트윈스가 올해 창단 30주년이라고 들었다. 기념일이란 것은 항상 남다른 의미가 있다. 창단 30주년을 정말 축하한다. 팀이 작년보다 더 좋은 전력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는 LG트윈스가 더 높은 목표를 향하고 그 목표를 꼭 성취하기를 호주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응원했다.

LG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큰 전력 보강을 이루지는 못했다. 지난해 출전 경기가 적었던 외국인 타자 자리를 건강한 거포 유망주 로베르토 라모스로 채운 점이 가장 큰 보강이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를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왔으나 주전을 장담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불펜 뎁스가 두꺼워진 것은 분명한데, 불펜은 지난해에도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은 여전히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가 강력한 '3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럽게 지난해 4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하고 있다. 3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특별한 결과를 내보자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제 한국에 온 지 2~3년째인 외국인 선수들까지도 그렇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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