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몸 상태와 함께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박종훈(왼쪽)과 김태훈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박종훈(29)과 김태훈(30)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시즌을 앞두고 철저히 몸을 만든 두 선수는 올 시즌 SK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준비를 착실히 마쳐가고 있다.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리고 있는 SK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종훈과 김태훈은 7일(한국시간) 나란히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김태훈은 30구, 박종훈은 55구 정도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아직은 전력 투구 단계가 아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개수만 보면 예년에 비해 조금은 더 빠른 페이스다. 두 선수의 올 시즌 각오를 실감할 수 있다.

박종훈은 이미 SK는 물론 국가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성적이 조금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2017년과 2018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박종훈은 지난해 28경기에서 8승11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연봉도 조금 깎였다.

그런 박종훈은 올해 ‘커리어 하이’를 목표로 돌진하고 있다. 목표도 조금은 크게 잡았다. 그 어느 때보다 운동을 열심히 했고, 그 어느 때의 스프링캠프와 비교해도 몸 상태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가 되어야 한다. 

지난 2년간 SK 불펜에서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한 김태훈은 생애 첫 풀타임 로테이션에 도전한다. 김광현의 MLB행으로 로테이션 한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SK 코칭스태프는 일단 김태훈을 유력 후보로 두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에 뼛조각을 제거한 김태훈은 1월 내내 재활을 거쳐 충실히 몸을 만들었다. 개막 대기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7일 성공적으로 불펜 피칭을 마친 두 선수는 9일 다시 공을 던지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7일 불펜 피칭을 포수 시점에서 생생하게 담고 선수들의 투구 소감을 들어봤다.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 배정호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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