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에이스 활약이 기대되는 류현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은 지난해 눈부신 레이스를 펼친 끝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도 여전한 저평가다.

스포츠베팅 업체인 ‘Bovada’의 5일(한국시간) 현재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배당만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TOP 10’에 없었다. 지난해 류현진보다 못한 성적을 낸 선수들이 더러 포함되어 있음을 생각하면 의외라고도 볼 수 있다.

전체 1위는 올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게릿 콜로 배당은 +250이다. 100달러를 걸었을 때 250달러를 받는다는 의미다. 지난해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의 맹활약을 펼친 콜은 의심의 여지없는 최고 기대주다.

2위는 지난해 부진했던 크리스 세일(보스턴)이었다. 세일의 배당률은 +500이다. 지난해 구속 저하로 고전한 끝에 6승11패 평균자책점 4.40에 그친 세일이다. 그러나 도박사들은 세일의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친 셈이다. 3위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와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양키스)로 나란히 +800이었다. 세베리노는 지난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날렸다.

그 뒤를 마이크 클레빈저(클리블랜드), 코리 클루버(텍사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이상 +1200), 제임스 팩스턴(뉴욕 양키스), 타일러 글래스노(탬파베이), 세인 비버(클리블랜드·이상 +1400)가 따랐다. 7일 부상 소식이 알려진 팩스턴의 배당은 추후 조정될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선수들도 지난해 성적이 류현진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다.

류현진은 판타지리그 랭킹, 사이영상 배당에서 항상 저평가되는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이를 비웃고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토론토로 옮겨서도 이런 기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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