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 힌치 전 감독, 제프 르나우 전 단장.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단과 구단이 합심해 벌린 '불법 사인 훔치기' 스캔들은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의 1년 자격 정지로 이어졌다. 휴스턴 구단은 두 사람을 해임했다. 선수들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없었다. 

힌치 감독은 해고된 뒤 한동안 언론에 말을 아꼈다. 그러다 MLB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로 했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본방송에 앞서 7일 프리뷰 기사를 내보냈다. 매니 란다와 기자에 따르면 힌치 감독은 MLB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휴스턴의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바람직한 질문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은 우리의 우승이 얼마나 훼손됐는지에 대해 스스로 답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이 팀과 선수들이 얼마나 능력이 있었는지 보여주기를 바란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인훔치기가 없었더라도) 뛰어난 선수들이었다는 것이 증명되기를 바란다. 그 질문의 의도를 이해한다. 하지만 누구도 답을 내릴 수는 없다"고 답했다.

휴스턴은 지난달 30일 더스티 베이커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5일에는 탬파베이에서 일하던 제임스 클릭을 새 단장으로 고용했다. 이익을 떠나 불법 사인 훔치기에 개입했던 휴스턴 타자들은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았다. 동료 메이저리거들은 등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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