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배지환. ⓒMiLB닷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배지환(21)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망주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광’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을 다루는 MLB닷컴 파이프라인은 7일(한국시간) 전체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가장 빠른 발을 지닌 유망주를 한 명씩 선정했다. 여기서 피츠버그 소속 배지환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 파이프라인은 “배지환은 올해 우리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2루수 유망주 10인에서 9위를 차지한 선수다. 또 유격수를 소화할 수도 있다”면서 “특유의 빠른 스피드는 수비 범위를 높여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배지환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 사우스애틀란틱리그 전체 4위인 31도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2018년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미국 진출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싱글A에서 86경기 동안 타율 0.323 109안타 38타점 69득점 31도루를 기록하고 가능성을 보였다. 타율은 전체 1위. 이러한 호성적을 앞세워 지난달 MLB닷컴 파이프라인으로부터는 전체 2루수 유망주 평가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준수한 주력과 안타 생산 능력과 달리 파워와 수비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배지환은 올겨울 호주 질롱 코리아에서 한국 선수들과 실전 감각을 다지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더블A 승격이 점쳐진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