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목동 아이스링크 정문 앞에서 관중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 목동 아이스링크, 조영준 기자

- 문진표 작성, 열 측정, 마스크 착용 반드시 거쳐야

- 열 37.5도 이상일 경우 입장 불가

- 중국, CCTV 취재 취소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전 세계를 들썩이고 있다. 굵직한 스포츠 행사도 신종 코로나의 영향에 매우 민감하다. 지난 4일부터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진행 중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도 신종 코로나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목동 아이스링크에 붙어 있는 신종 코로나 예방 수칙 ⓒ 목동 아이스링크, 조영준 기자

대회가 열리는 목동 아이스링크에 입장하려면 몇 가지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공항 검색대보다 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빙판이 보이는 아이스링크에 들어설 수 있다.

경기장 입구 앞에는 문진표 작성대가 있다. 문진표는 외국인은 물론 국내 거주자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문진표는 최근 발열 여부와 감기 증상 그리고 국내 체류 기간 등을 작성해야 한다.

문진표를 작성한 뒤에는 손 세정제를 써야 한다. 현장 운영진의 안내에 따라 열 검진을 받은 뒤 입장한다. 대회 조직위는 관중은 물론 취재진 대회 관계자, 임원들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비로소 입장이 허락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경기장 안전 요원은 이에 대해 주의를 부탁한다.

▲ 목동 아이스링크 입장 출구에 있는 열 화상기 ⓒ 목동 아이스링크, 조영준 기자

입장 출구에는 열 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2명 이상의 안전 요원이 열 화상 카메라를 점검하며 37.5도 이상의 열을 가진 이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이 같은 과정은 관객 뿐만이 아닌 취재 기자와 대회 관계자도 거쳐야 한다. 이번 대회는 중국 선수들과 임원진 그리고 취재 기자와 관중들도 찾았다. 취재진의 경우 중국 국영 방송인 CCTV는 취재를 취소하고 목동에 오지 않았다. 대회 관계자는 "중국 CCTV의 경우 이곳에 오지 않았다. 또한 취재 기자도 별로 보지 못했는데 한 통신사의 사진 기자만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진보양(중국)과 페어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몇몇 중국 팬들은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관중과 취재진 임원 대부분은 모두 일본인들이다. 하뉴 유즈루(일본)를 취재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4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목동을 찾았다.

▲ 하뉴 유즈루(일본)의 훈련을 보기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를 찾은 일본 관중들 ⓒ 목동 아이스링크, 조영준 기자

7일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표는 일찍 매진됐다. 이날 정오에 진행된 남자 싱글 공식 연습에는 하뉴도 참여했다. 일본에서 온 많은 팬들은 경기가 아닌 하뉴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목동 아이스링크를 찾았다.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목동 아이스링크에 일본 팬들은 관중석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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