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은반 위의 '흥부자' 민유라(24)가 새로운 파트너 대니엘 이튼(28, 미국)과 출전한 4대륙선수권대회서 최종 8위에 올랐다.
민유라-이튼 조는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99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42.89점을 합친 98.88점을 받았다.
리듬 댄스 점수 64.38점과 합친 총점 163.26점을 기록한 민유라-이튼 조는 8위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민유라는 전 파트너 알렉산더 겜린(27, 미국)과 2016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2017년에도 이 대회에서 8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는 7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민유라-이튼은 자신의 최고 점수 경신에 도전했다. 비록 최고 점수인 168.1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춘 이들은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국제 대회 복귀전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민유라는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듬 댄스에서 실수가 나와서 많이 긴장했다. 그러나 코치 선생님이 이번 대회를 즐기면 결과가 잘 나올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점을 계속 기억하고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리댄스에서 이들은 100점에 미치지 못했다. 민유라는 "사실 점수가 100점은 넘을 줄 알랐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새로 만든 팀이고 얼마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계속 올라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아이스댄스 우승은 총점 213.18점을 기록한 매디슨 척-에반 베츠(미국) 조가 차지했다. 파이퍼 질 -폴 포이리어(캐나다) 조는 210.18점으로 2위에 올랐고 매디슨 험벨-자카리 도뉴휴(미국) 조는 208.7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민유라-이튼 조는 다음 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