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 목동 아이스링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9, 고려대 입학 예정)이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49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41.88점을 합친 90.37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뛰며 2.91점의 높은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지만 트리플 악셀이 회전 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이티드(Under rotated :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점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점이 '옥의 티'였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훈련한대로 잘 됐다.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족스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리에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 내일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며 프리스케이팅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차준환은 올 시즌 초반 쿼드러플 플립을 새롭게 프로그램에 넣었다. 새로운 기술에 도전했지만 4회전 점프 성공률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에서 차준환은 쿼드러플 플립 등 고난도 점프를 줄이고 프로그램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안정적인 구성으로 이번 대회에 임한 차준환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는 "기술 구성이 높건 낮건 간에 부담감은 비슷하다. 시즌 초반에는 기술 구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후반에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목동 아이스링크에는 5000여 명의 많은 관중이 운집했다. 차준환은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그런지 만족스럽고 감동 받았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목동=스포티비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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