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1위를 달리던 안양 KGC인삼공사는 2위로 내려갔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서울 삼성은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4-78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7위 삼성은 공동 5위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를 2경기 차로 뒤쫓았다. KGC는 2연패로 단독 1위에서 서울 SK와 공동 2위로 내려갔다.

닉 미네라스가 25득점 4리바운드로 삼성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천기범은 15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경기 조율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KGC는 브랜든 브라운이 2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성곤이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9.3개로 스틸 1위인 KGC는 이날 5개의 스틸을 하는데 그쳤다.

삼성의 출발이 좋았다. 미네라스, 천기범, 이관희가 경기 초반부터 3점을 터트렸다. 덴젤 보울스에게 가는 기습적인 더블팀 수비도 재미를 봤다.

KGC의 장기인 스틸엔 스틸로 맞불을 놨다. 전반까지 스틸 수는 양 팀이 나란히 4개로 똑같았다.

하지만 실책이 문제였다. KGC 특유의 함정 수비에 흔들렸다. 어이없는 패스 실책까지 나오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까지 삼성이 41-39로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에도 삼성은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시켰다. 미네라스, 장민국, 천기범이 KGC가 따라올 때마다 3점슛을 넣어줬다.

스틸을 노리는 KGC 수비에도 빠르게 대처했다. 오히려 수비에서 KGC 공을 뺏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엔 김동욱의 3점슛으로 따라오던 KGC의 발길을 돌려세웠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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