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 강이슬은 이날 무서운 3점슛 감각을 뽐냈다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2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8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다르 니콜리치 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예선 2차전에서 영국을 82-79로 이겼다.

천금 같은 승리였다.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에선 조 최하위만 피하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B조에서 제일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 받은 한국과 영국의 경기는 사실상 단두대 매치였다.

한국은 이날 영국을 꺾으며 도쿄행 티켓 확보 가능성을 절대적으로 높였다. 9일 한국은 중국과, 영국은 스페인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중국은 2승으로 조 1위, 스페인은 2위, 한국은 3위, 영국은 4위다.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지수는 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6블록슛으로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 박혜진은 17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존재감을 알렸다.

시작부터 한국의 흐름이었다. 한국은 전반에만 3점슛 8개를 터트렸다. 성공률 53%. 박지수가 골밑에서 버텨주고 강이슬이 외곽에서 터지며 큰 점수 차로 영국에 앞섰다.

걱정하던 골밑 대결에서도 한국이 이겼다. 전반까지 리바운드 19-16, 블록슛 4-0으로 골밑을 지배했다. 박지수의 골밑 위력이 막강했다.

한국이 달아나고 영국이 쫓아오는 형세가 후반에도 계속 됐다. 경기 종료 13.8초를 앞두고 영국의 파상공세에 80-77까지 한국이 쫓겼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공격에서 영국의 반칙을 얻으며 자유투를 얻었다. 강이슬은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사실상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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