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 팀이 '도쿄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스페인은 9일(이하 한국 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드라 니코리치 홀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C조 영국과 세 번째 경기에서 79-69로 이겼다.

2승 1패로 조별예선을 마감한 스페인은 3승을 거둔 중국에 이어 C조 2위로 도쿄 올림픽 티켓을 끊었다.

한국은 이보다 앞서 1승 2패로 최종예선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영국에 82-79로 신승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9일 경기에서 대패했다. 혈투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만리장성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스페인-영국 전보다 이르게 중국과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렀다. 60-100으로 크게 졌다.

강아정이 17득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쌓으며 분투했다. 하나 힘에 부쳤다.

한국은 중국에 40점 차 대패를 당하면서 이어 열리는 스페인-영국 전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한국 올림픽 진출 성패가 걸린 경기. 다행히 스페인은 40분 내내 영국을 압도하며 10점 차 완승을 거뒀다. 한국이 C조 3위로 도쿄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 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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