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시엘 푸이그가 FA 미아가 될 처지에 놓였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유력 행선지로 언급됐던 두 팀이 외야수를 보강하면서 푸이그의 자리가 사라졌다. 

MLB.com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푸이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틀 사이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 샌프란시스코도 탬파베이도 푸이그를 데려올 이유가 없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 헌터 펜스 재영입에 이어 '대도' 빌리 해밀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펜스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83경기 OPS 0.910을 기록했다. 시즌의 절반만 뛰고도 홈런 18개를 터트리면서 부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8년에는 97경기 OPS 0.590으로 부진했다.

탬파베이는 트레이드로 외야수 뎁스를 두껍게 했다. 마무리 투수 에밀리오 파간을 샌디에이고에 내주는 대신 외야수 마누엘 마고, 포수-외야수 로건 드리스콜을 영입했다. MLB.com은 "마고는 케빈 키어마이어, 오스틴 메도스, 헌터 렌프로, 쓰쓰고 요시토모, 랜디 아로자레나, 호세 마르티네스 등과 경쟁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푸이그의 자리가 마련된 팀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푸이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오프시즌 초반에 지출이 집중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노마 마자라를 데려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우익수가 너무 많아서 문제. 텍사스 레인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우익수보다는 중견수를 원한다. 마이애미는 이미 많은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했다. 

푸이그 같은 오른손잡이 코너 외야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MLB.com의 결론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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