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피트(왼쪽)와 로라 던.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브래드 피트와 로라 던이 아카데미 시상식 남녀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브래드 피트와 로라 던은 10일 오전(현지시간 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와 '결혼 이야기'(감독 노아 바움벡)으로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 남녀조연상을 수상하며 올해 아카데미 남녀조연상 부문에서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던 두 사람은 이변 없는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 브래드 피트 ⓒ게티이미지
시상식을 시작하자마자 첫 부문인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쥔 브래드 피트는 "43초만에 상을 받았네요"라는 너스레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그간 미남배우라는 수식어에 가려져 연기자로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던 브래드 피트는 이번 수상을 통해 5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배우로서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감사를 전하며 "저는 뒤를 잘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좀 돌아보게 됐다. 그리고 또 여기에서 물러나 또 돌아보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했기에 여기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저희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사랑한다. 얘들아"라며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이후 떨어져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향해서 애정을 드러냈다.

▲ 로라 던 ⓒ게티이미지
'결혼 이야기'의 로라 던 또한 "저에게 특별한 사랑을 준 자녀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부모가 자신의 영웅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축복"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따뜻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그리고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고, 첫 부문인 각본상을 수상하며 다관왕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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