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화 '부재의 기억' 포스터. 출처|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세월호 참사를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가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 본선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10일 오전(현지시간 9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러닝 스케이트 보드 인 어 워존'이 단편 다큐멘터리영화상을 수상했다. 스케이트 보드를 배우는 아프가니스탄 카불 소녀들의 이야기다.

이번 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는 세월호를 다룬 이승준 감독의 다큐 '부재의 기억'이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이 감독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29분 분량의 단편 다큐멘터리다.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그 날 그 바다에 우리가 믿었던 국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각본상을 시작으로 다관왕 등극 가능성이 점쳐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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