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델레 알리(토트넘)의 징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델레 알리의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SNS 게시물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알리는 SNS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한 동양인을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동양인 남성을 촬영한 후 손세정제를 비췄다. 이어 "바이러스가 나를 따라잡는 속도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자막을 달았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당국이 발표한 공식 통계상 9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이미 주변 국가들로 전염자들이 퍼져나가면서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알리는 문제가 커지자 빠르게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알리는 "어제 올린 영상에 대해 사과한다. 재미있는 영상도 아니었고, 그 즉시 잘못한 일이란 것을 깨달았다. 팀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실망했다. 농담할 사안이 아니었다. 중국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나의 마음을 모아 기도 드린다"고 사과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알리의 행동을 인종차별 행위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맨체스터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팀 동료 벵자맹 멘디에게 인종 차별적인 농담을 해 5만 파운드의 벌금과 1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바 있다. 멘디 본인이 장난일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처벌은 바뀌지 않았다. FA는 알리 처벌에 실바의 예를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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