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리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아스널을 떠나며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스널은 지난해 12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변화의 기미가 없었고, 당연히 성적도 중위권으로 곤두박질했다. 프레데릭 융베리 감독 대행 체제를 거쳐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스널의 순위는 여전히 10위. 경기력에서 짜임새는 생겼다지만 결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팀을 떠난 에메리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이미 아스널의 문제를 알고 있기에 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은 내가 합류했을 때 2년간 내리막길을 걷던 팀이었다. 이 추락을 막았고 심지어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고 프리미어리그 5위에 오르면서 구단을 바로세웠다. 토트넘의 바로 뒤 순위였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잘못됐다. 하지만 좋은 시즌이었다"며 2018-19시즌의 성공이 작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발전을 계속할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로랑) 코시엘니, (페트르) 체흐, (애런) 램지, (나초) 몬레알까지 4명의 리더를 잃었다. 이번 시즌 특색을 잃었다. 몇몇 스타들은 적절한 태도를 보이지 못했으며, 그들이 팀에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바랐다"며 아스널 선수단이 큰 폭의 변화 속에 크게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뒤 3승 5무 1패를 거뒀다. 성적은 여전히 '반등'을 말하기엔 이르지만 경기 내용에선 변화가 크다. 전방 압박, 수비와 공격에서 조직력도 크게 좋아졌다. 선수들 개개인 역시 더 간절하게 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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