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구 반대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획마저 흔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한국 시간) 맨유의 프리시즌 계획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대기 상태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아시아 지역으로 투어를 계획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해 전 세계적으로 4만 명 이상이 감염되는 상황에서 논의는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맨유는 프리시즌 투어의 일부를 중국에서 보내곤 했다. 지난해에도 중국 상하이와 싱가포르에서 경기를 치렀다. 2016년에도 중국에서 2경기를 했다. 중국은 맨유가 노리는 주요 시장 가운데 하나였다. 2020년 여름 맨유는 베이징, 상하이, 선양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프리미어리그 시작 전에 친선 경기로 몸을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변수' 때문에 결정된 사항은 없다.

맨유는 이번 1월 이적 시장에서 오디온 이갈로를 영입했다. 이갈로는 상하이 선화에서 뛰고 있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기다리던 공격수의 영입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전지 훈련에 부르지 않았다. 이갈로가 중국에서 온 지 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14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다. 이갈로도 전파 가능성 때문에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 스페인에 합류했다가 영국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맨체스터에 남기로 했다.

'ESPN'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확실한 프리시즌 계획을 세우는 대신 "기다리며 지켜볼" 예정이다. 아시아 사정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지난 6번의 여름 동안 4번이나 방문했던 북아메리카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