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슐리 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 밀라노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들을 사랑한다."

인터밀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쥐세페메아차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에서 AC밀란에 4-2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뒤집었다.

이 승리로 인터밀란은 승점 54점을 따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 경쟁을 하는 유벤투스가 23라운드에서 엘라스베로나에 덜미를 잡혀 승점 54점에 제자리걸음했다. 인터밀란은 유벤투스에 골득실에서 앞섰다. 세리에A에선 승점이 같을 경우 두 팀의 맞대결 결과를 우선해 순위를 정하지만, 아직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의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아 있다.

드라마 같은 승리에 기쁨을 표한 것은 막 인터밀란에 합류한 선수라도 마찬가지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을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애슐리 영은 극적으로 따낸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영은 "믿을 수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마친 뒤에 축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가진 특성과 강점을 보여줬다. 더비에서 0-2로 끌려갔지만 돌아왔고 승리했다. 우리의 스타일을 보여준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축구를 하고 승리하기 위해 인터밀란에 왔다. 팀에 합류해 우리가 했던 대로 밀라노 더비에서 이긴다면, 엄청난 일이다. 어떤 것도 그보다 좋을 순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8년 반이나 몸담았던 맨유를 떠난 것 역시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영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 밀라노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들을 사랑한다. 말했던 것처럼 엄청난 감정을 느꼈고, 3점을 따낸 것에 기쁘다"며 인터밀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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