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노무라 가츠야 전 감독이 별세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이자 명감독이었던 노무라 가쓰야가 향년 8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은 11일 노무라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30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스타 선수이자 스타 감독이었다. 퍼시픽리그 MVP에 5번 선정됐고, 베스트나인에는 19번이나 뽑혔다. 선수로는 3017경기(2위)에서 657홈런을 기록했다. 657홈런은 왕정치(868개)에 이어 일본 프로야구 역대 2위 기록이다.

타점 1988개는 역시 왕정치(2170타점)에 이어 2위, 2901안타 역시 장훈(3085안타)에 이어 2위다. 

포수로서 능력도 대단했다. 1968년부터 2년 동안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서 플레잉 코치로, 1970년부터는 플레잉 감독을 맡을 만큼 경기를 읽는 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 45살 나이에 선수 커리어를 마쳤을 만큼 포수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감독으로는 통산 3024경기에서 1565승 76무 1563패를 기록했다. 리그 1위 5번, 일본시리즈 우승은 3번이었다. 1970년 난카이의 '플레잉 감독'으로 선수와 지도자를 병행했다. 

야쿠르트에서만 4차례 센트럴리그 1위와 3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한신 타이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감독을 맡았다. 최근에는 야구 평론가로 활동하며 슈칸베이스볼 등에 칼럼을 기고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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