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키 베츠(왼쪽)는 다저스로, 마에다 겐타는 미네소타로. 다저스가 결국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완성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무키 베츠(다저스)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는 극적으로 성사됐다. LA 다저스-미네소타 트윈스-보스턴 레드삭스의 삼각 트레이드로 판을 벌렸으나 결국은 다저스-미네소타, 다저스-보스턴의 '투트랙' 이적으로 결론이 났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는 예정보다 많은 선수를 내줘야 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 전문가인 미국 디애슬레틱 키스 로 기자는 "보통 속편은 원작보다 재미가 없지만, 보스턴 팬들은 이 트레이드의 속편에 더욱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드 초안에서 다저스가 보스턴에 내주는 선수는 외야수 유망주 알렉스 버두고 뿐이었다. 그러나 미네소타 유망주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보스턴 이적이 메디컬 테스트 결과로 불발되면서 다저스가 추가 선수 유출을 감수하게 됐다. 버두고와 함께 지터 다운스와 코너 웡이 보스턴으로 간다. 

로 기자는 "다운스는 다저스가 신시내티와 트레이드로 얻은 마이너리그 100대 유망주다.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2루수와 3루수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비상용 유격수로 뛸 자질을 가졌다. 중앙 내야수 수준의 타격 능력도 있따. 다저스는 스윙 조정으로 장타력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웡은 슈퍼 유틸리티의 가능성을 보였다. 코너 외야수는 물론이고 2루수와 3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다. 로 기자는 그를 26번째 선수(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로스터를 1명 늘려 26명으로 구성한다)로 분류했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따로 있다. 그의 진짜 포지션은 '포수'다. 포수와 외야수, 내야수까지 전천후로 활약할 수 있다.

로 기자는 "이제 보스턴의 최고 유망주는 다운스가 됐다. 유틸리티 웡과 주전급으로 뛸 수 있는 버두고를 얻었다. 베츠를 잃었다고 해도 보스턴이 이득을 본 트레이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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