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가 고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50인에 선정됐다.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떠오른 소프트뱅크 우완 센가 고다이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뉴욕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지난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50명을 선정하면서 센가를 26위에 올렸다. 센가를 "메이저리그 팀들이 가장 군침을 흘리는 일본인 투수"라고 소개했다. 

센가는 지난해 26경기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180⅓이닝 동안 삼진을 227개나 잡았다. '유령 포크볼'이라 불리는 포크볼이 위력적인데, 최근 직구 구속이 160km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하면서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9이닝당 탈삼진이 무려 11.3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센가의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포스팅을 허락한 적이 없다. 센가는 이미 2018년 시즌을 마친 뒤에도 구단에 포스팅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셔먼 기자 역시 "그의 소속팀이 올 시즌 후 센가를 내보낸다는 신호는 전혀 없다"고 썼을 정도다. 

육성선수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센가는 2013년 불펜투수로 17홀드와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선발로 자리를 옮겨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FA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2023년 시즌까지 소프트뱅크에서 뛰어야 한다. 2024년이면 센가의 나이는 32살이 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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